안녕하세요 여러분.
동부화재 프로미 리포터입니다.
점점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아직 한여름도 아닌데, 한낮에는 땀이 주르륵~ 이럴 때일수록 원기보충해야죠!
마침 6월엔 부모님 생신도 있고 해서
외식을 할까? 어떤 음식을 해드릴까 고민고민하다가
마침 장어가 6월 제철재료길래
없는 솜씨지만 정성을 다해서 열심히 요리했어요.
요리에 앞서 요번 부모님 생신상 메인으로 장어를 정한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바로 6월 제철재료이기 때문이에요!
장어는 언제 먹어도 몸에 좋은 보양식이지만, 제철인 6월 지금은
살이 오를 때로 올라 맛이 좋고, 제철재료로 요리한 음식을 먹으면 그 계절을 깨닫게 되고, 그 계절을 계절대로 잘 보낼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장어는 기력이 쇠할 때, 몸보신용으로 강력추천되는 재료이기도 하죠~
6월이 생신이신 부모님 생신상에 올릴만한 재료로 부족함이 하나 없는 재료랍니다^^
어릴 적엔 그렇게 꼬박꼬박 부모님께 받기만 했었는데
특히나, 엄마한테는 밥상에 앉아 반찬 투정도 많이 하곤 했지요.
고기를 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맨날 맛없는 반찬만 해준다며 투정을 부렸던 일,
부모님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봤나? 생각해보니
얼굴이 얼마나 화끈거리던지…
마트에 가니, 6월 제철재료 민물장어가 제법 부담스럽지 않아서
두 마리 포장되어 있는 걸 들고 왔어요.
어릴 땐 생긴 모양새가 이상하다며 안 먹기도 했지만
늘 코피도 자주 흘리고 몸이 약했던 저를 위해
부모님은 몸에 좋은 거라며 많이 챙겨주셨던 것 중 하나죠.
나이가 들고 조금 어른이 되어보니, 몸에 좋구나 하는 걸 알게 되고
정성 들여 차린 음식에 투정을 먼저 부릴 때는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참 죄송스러웠어요.
그래도 이제 조금 철이 들었으니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만들어 대접해드리고 이렇게 부모님 생신상도 직접 차려드리는 것 아니겠어요? ㅎㅎ
기본적으로 마트에서 구입을 하면 거의 손질이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장어 비린내 잡는 법>
혹 비린내가 날까 걱정인 분들을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먼저 생강 다진 것을 올리고 청주나 소주를 자박한 정도로 부어
장어 비린내가 잡히도록 잠시 담가두세요.
오래 두지 않아도 되니, 양념 후다닥 만들 정도만 잠깐 두세요.
그런 뒤에 본격적으로 부모님 생신상에 올라갈 장어 요리 재료들을 준비해볼까요?
<양념 장어구이 재료>
민물 장어 2마리, 생강
고추장 양념 : 간장 1.5, 고춧가루 1, 올리고당 1, 설탕 1, 다진마늘 1, 참기름 2, 생강다진것 0.5 (밥수저계량)
간장 양념 : 간장 4, 설탕 1.5, 올리고당 1, 다진마늘 1 (밥수저계량,아이들이 먹기 좋아요)
(생강은 채썰어서 곁들이고, 장어 비린내 잡을 용도로 사용하는데 없으면 패스하고 소주 사용하시면 됩니다!)
장어가 잠시 비린내 제거를 위해 소주에 풍덩하고 있는 시간에 양념을 만들면 됩니다
간장 4+설탕 1.5+올리고당 1 +다진마늘 1 넣고
설탕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잘 저어주세요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맛이에요!
살짝 간을 보고 부족한 부분은 가감하세요.
고추장 양념은 살짝 탈것 예상해서 넉넉하게 만들었는데
한 마리 양념 발라 굽고 나니 딱 떨어지는 양으로 남지도 부족하지 않았네요.
간장 1.5+고춧가루 1+올리고당 1+설탕 1+다진마늘 1+참기름 2+생강다진것 0.5
적당히 매콤하면서 달콤한 맛의 양념 덕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따뜻한 기운의 생강은 차가운 장어와 곁들이면 궁합이 더욱 좋아요!
어릴 때에도 항상 집에서 부모님이 장어구이를 해주실 때면
이렇게 생강이랑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는데
그땐 먹기 싫은 것만 준다고 생각했는데 음식에도 다 어울리는 궁합이 있고 제
건강 생각해서 해준 말씀이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된 거 있죠 ㅎㅎ
양념을 다 만든 뒤, 소주에 담겨있던 장어는 키친타월을 이용해 꾹꾹 눌러 물기 제거해주세요
길이가 길어 팬 사이즈에 맞지 않아
반으로 가위질했는데 반 토막을 내고 나니 팬에 사이즈가 딱!
우선, 초벌구이를 할 거예요.
제법 살도 통통 실해서, 앞뒤로 뒤집어가며 많이 익혔어요.
양념을 바르면 탈수도 있기 때문에 초벌구이를 완벽하게 해야 잘 익혀 드실 수 있거든요.
노릇노릇 두 마리 맛있게 초벌이 완성되었어요~
이제 한 마리는 고추장 양념으로, 한 마리는 간장 양념으로 쓱쓱 발라 타지 않게 잘 구워내기만 하면 완성!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원기보충이 필요한 때 식탁에 올리거나 장어 좋아하시는 우리 부모님 생신상에 올려드리면 너무 좋아하겠다 싶어요.
한번 초벌을 했지만 양념이 쏙쏙 베어들 수 있도록 가장 약한 불에서 지글지글~
양념이 타지 않도록 유의하는 게 중요하고 다른 건 어려울 게 하나도 없는 요리에요.
양념이 어느 정도 졸아들면, 부모님 먹기 좋게 가위를 이용해 잘라 양쪽 옆으로도 한번씩 세워서 양념이 베도록 해주세요.
살살 뒤집어가며 굽다 보면 맛있는 간장 양념에 홀딱 반할 정도인데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죠.
고추장 양념도 마찬가지예요.
앞뒤로 양념을 잘라서 약불에서 잘 구워주는데 고추장 양념은 더 타기 쉽기 때문에 엎치락 뒤치락 잘 뒤집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제가 만들었지만, 양념만 봐도 정말 맛있겠죠~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 식탁으로 옮겼어요~
나이 먹어가는 것이 무슨 벼슬이냐며
극구 생신상도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이런 상차림 기분 좋으신지
두 분이 연신 싱글벙글^^ 차리기 잘 했다 생각들더라구요~
대단하게 차린 것은 없지만 6월 제철 재료 장어로
더운 날 시작되기 전에 영양보충도 하고 또 워낙 좋아하시는 음식이라
상 차리면서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요리도 요리지만, 이렇게 얼굴 보며 밥 한 그릇 먹는 것이 가장 행복하시다는 부모님
휘리릭 어디 좋은 곳에 가서 하는 외식도 좋지만
진정 부모님이 원하시는 건 서툴러도 정성 가득한 음식과
온 가족이 웃으며 앉아 식사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상추에 장어구이 올리고 생강까지 올려 참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왈칵…
여태껏 부모님 생신 때 먹었던 외식보다도 더 맛있는 장어구이를 드셨다면서
부모님이 엄지를 척 치켜들어주셨어요^^
이럴 땐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선물도 좋고 외식도 좋지만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 손수 정성 들여 음식을 내놓는다는 것 말이에요.
효도가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적이 있었죠. 돈을 많이 벌어서 용돈을 많이 드리면 그게 최고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고요.
효도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작은 상차림이라도 가족들이 모여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 먼저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요?
6월 제철재료 장어로 만들어보는 부모님 생신상, 어떠셨나요? 간단하지만 정성 가득,
건강 가득한 장어 요리로 부모님 마음은 물론 건강까지 가득가득 채워볼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들도 6월 제철 재료로 건강 가득 사랑 가득한 부모님 생신상 한 번 차려보시는 것 어떨까요?
이상, 동부화재 프로미 리포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