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원격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에세이 3권을 소개해드릴게요!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

출처 : 수오서재

임정희 저┃수오서재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에세이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온 삶을 말하는 임희정 아나운서의 책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 입니다

가난한 집안과 막노동을 했던

부모의 직업이 부끄럽고

일상의 여유도 함께 누릴 수 없는 부모님을

저자는 남들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50년 넘게 가족을 위해

노동을 한 70살의 아버지

자신의 이름은 지워진 채

평생 집안일과 밥을 해온 어머니의

사랑을 망각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가난과 결핍만 가득하던 유년시절이 아닌

무한한 사랑을 끊임없이 받았던 자신과

위대한 부모의 삶을 글로 쓰며,

비로소 저자는 부모를 이해하게 됩니다.

한 자녀의 고백을 담은 이야기이자,

모든 자녀와 부모들에게 응원을 전하는 에세이.

이번 주말에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출처 : 21세기북스

선명 저┃21세기북스

다음은, 엄마와 어린 딸이

주지스님과 스님이라는 인연으로 만나

수행하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인데요.

벌써부터 내용이 궁금하시지 않나요?

각자의 이유로 주지스님과 스님이 된 엄마와 딸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 됐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면 친구처럼 투닥거리며

평범한 산사의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절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활기찬 사찰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수행을 해나가는

주지스님과 스님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세상 모든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부끄러워

다음 생에는 당신의 엄마로 태어나겠다는 딸의 고백에

당장이라도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가족 사랑 에세이입니다.

올 가을 읽어볼 책을 찾고 있다면,

부모님께 이 에세이를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요?

엄마가 딸에게

출처 : 위즈덤하우스

김창기, 양희은 저┃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가수 양희은의 노래

‘엄마가 딸에게’라는 노랫말에

키큰나무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이 더해진

그림 에세이인데요.

엄마와 딸이 갈등을 겪는 시기를 중심으로,

좋은 딸이고 싶지만, 미움을 받는다 생각하는 사춘기의 딸,

걱정은 되지만, 표현이 서툰 엄마를 그려냈는데요.

일방적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 대등한 관계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는

많은 공감을 일으킵니다.

인물들을 상징하는 일러스트도 인상적인데,

엄마는 붉은 꽃으로, 딸은 순백색의 꽃잎으로 그려내고

모녀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나비를 등장시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근래 부모님 또는 자식과 갈등이 있으셨다면,

이 책을 선물하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엄마가 딸에게’ 노래를 들으시며 읽는다면

공감도, 감동도 두배랍니다!

지금까지 가족사랑 에세이 3권을 소개해드렸어요.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책을 읽으며,

서로 마음을 터놓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생활 속 거리두기는 지키고 가족사랑은 돈독해지는

안전하고 행복한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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