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부는 11월이 되면 굴이나 꼬막,

대하와 홍합 같은 해산물이 제철이 되지요.

 

 

특히 시원한 국물 맛을 내주는 홍합은

 

 

영양이 풍부하고 가성비도 좋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에 좋은

제철 밥상 재료가 됩니다.

 

 

 

 

1. 홍합의 영양

 

 

제철의 홍합은 비타민A와 C가 풍성하게

들어있어서 피부미용에 좋고

 

 

다량 함유된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과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

빈혈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타우린이 풍부해서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숙취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엄마, 아빠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즐겨먹기 좋은

제철 식재료임이 틀림없겠지요.

 

 

2.홍합 고르는 법과 손질법

 

 

맛있고 건강에 좋은 홍합을 요리하기 전에

좋은 홍합을 고르는 법과

손질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홍합은 다른 어패류에 비해

비교적 손질이 간단한 편이긴 하지만

깨끗하게 손질하지 않고 요리를 하게 되면

먹는 도중에 지근거리는 것을 씹게 되어

맛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또 아무래도 어패류다 보니

싱싱하지 못한 것을 고르게 되면

탈이 날 수 있으니

꼼꼼하게 골라야 합니다.

 

 

1) 좋은 홍합 고르는 법

 

 

① 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으로 고른다.

껍질에 쌓여 있는 살을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제일 먼저 코로 냄새를 맡아요.

 

 

상한 것은 역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싱싱한 홍합 고르기는 까다롭지 않은 편이죠.

 

 

②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

껍질이 깨어져 있다면 그만큼

오염의 가능성이 크니

반드시 온전한 모양의

홍합으로 골라주세요.

 

 

또한 색이 짙은 까만 색으로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르면

좀 더 싱싱한 홍합을 맛볼 수 있답니다.

 

 

③ 입이 벌어지지 않은 것

조리하기 전 홍합의 입이 벌어져 있다면,

죽은 지 오래되었거나

상한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익히기 전에는 입을 꽉 다물고 있는

것으로 고르고, 익힌 후에는 입을 벌린 것만

먹어야 하는 점, 잊지 마세요!

 

 

④ 들었을 때 묵직한 것

껍질만 보고는 속에 알이 꽉 차있는지

알 수가 없겠지요?

껍데기만 크고 속 알맹이는

조그마한 것들도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들었을 때 묵직한 것으로 골라야

속이 꽉 찬 홍합을 고를 수 있어요.

 

 

2) 홍합 손질법

 

 

싱싱하고 깨끗한 홍합을 골랐다면

요리를 하기 전에

깨끗하게 손질을 해야 하겠지요?

 

 

홍합은 다른 조개류에 비해

손질이 간단한 편이니,

모두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홍합의 껍질 한 쪽에

수염처럼 생긴 족사가 있어요.

 

 

① 족사를 손으로 잡고

껍질이 뾰족한 방향으로

흔들면서 잡아당겨 제거해줍니다.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가위로 잘라주어도 좋아요.

 

 

 

 

자연산 홍합일 경우

껍질 위에 따개비 같은

불순물들이 많이 붙어있어요.

 

 

② 이 때 가위로 툭툭 쳐서

떨어뜨려 주면 깔끔하게 떨어지니

불순물을 모두 제거해주도록 해요.

 

 

 

 

③ 마지막으로 소금을 뿌려서

껍질끼리 마주 비벼가며 씻어주세요.

 

 

소금을 통해 껍데기에 남아있는 불순물들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어요.

 

 

홍합은 뻘이나 모래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해감이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소금으로 문지른 후에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면

바로 조리를 할 수 있어요.

 

 

그럼 이제 깨끗하게 손질한

홍합으로 국물이 시원한 홍합탕과

건강에 좋은 홍합영양밥을 만들어 볼까요?

 

 

 

 

3. 국물이 시원한 홍합탕

 

 

[홍합탕 재료]

홍합 1kg, 물 600ml

통마늘 3개, 홍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통후추 0.3T

 

 

※ 가족들이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청양고추는 빼고 만들어도 좋아요. :)

 

 

 

 

① 청양고추, 홍고추는 짤막하게 썰고

통마늘은 도톰하게 편으로 슬라이스합니다.

 

 

 

 

② 큰 냄비에 물과 홍합, 슬라이스한 마늘,

통후추를 넣고 센 불로 끓입니다.

 

 

※ 홍합은 찬물에서부터 익혀야 살이 부드러워요.

 

 

③ 홍합탕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순식간에 넘칠 수 있으니

눈을 떼지 말고 보고 있어야 해요.

 

 

따라서 가급적이면 큰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④ 하얗게 떠오르는 거품을 살살 걷어주면

조금 더 깨끗하고 맑은

홍합탕을 즐길 수 있어요.

 

 

 

 

⑤ 홍합들이 입을 벌리면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만 더 끓인 후 불을 끕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홍합살이 질겨 질 수 있어요.

 

 

또 홍합에서 나오는 간으로

국물은 이미 짭짤하기 때문에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입맛에 국물 맛이 싱겁다면

소금을 약간 넣어주어도 좋겠지요.

 

 

 

 

[프로미Tip!]

홍합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하는 것 잊지 마세요.

 

 

껍데기를 차곡차곡 서로 겹쳐서 버리면

부피를 많이 줄일 수 있어요.

 

 

 

 

4. 영양 가득, 홍합영양밥

 

 

 

 

[홍합영양밥 재료]

홍합 600g, 물 200ml

불린 쌀 2컵, 당근 40g,

표고버섯 2개, 대추 3알,

은행 14알, 부추 5줄기

무염버터 10g, 청주 1T

 

 

밥물 : 홍합 육수 300ml + 물 100ml

 

 

1) 쌀 불리기

 

 

 

 

쌀을 깨끗하게 씻어서 30분간 불린 후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주세요.

 

 

2) 육수 만들기

 

 

 

 

① 깨끗하게 손질한 홍합에 물을 적게 넣고

팔팔 끓여서 삶아주세요.

 

 

② 이때 팔팔 끓기 시작할 때

청주 1T를 넣어 비린내를 날려줍니다.

 

 

 

 

③ 홍합이 입을 벌리면

홍합살을 발라내어 주세요.

이때 뜨거울 수 있으니

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좋아요.

 

 

 

 

④ 홍합 삶은 물은 밥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잔껍질이나 부스러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채망에 부어 한번 걸러줍니다.

 

 

3) 고명 준비하기

 

 

고명으로 사용할 채소와 재료는

우리 가족 입맛에 맞게, 변경이 가능해요.

절대적인 레시피는 없다는 점!

우리 가족 입맛에 맞는 음식이 최고죠 :)

 

 

일단 오늘은 영양밥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고명들을 준비해볼까요?

 

 

 

 

① 당근은 잘게 다지듯 썰고

 

 

②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낸 후

슬라이스하세요.

 

 

③ 마른 대추는 물에 담가 살짝 불린 후에

씨를 발라내고 가늘게 채를 썰어줍니다.

 

 

④ 부추는 쫑쫑 짧게 썰어주었어요.

부추 대신 쪽파를 사용해도 좋아요.

 

 

 

 

⑤ 은행은 마른 팬에 굴려가면서

기름이 배어 나올 때까지 볶습니다.

 

 

 

 

⑥ 볶은 은행을 마른

키친타월에 올려서 비벼주면

껍질이 잘 벗겨져요.

 

 

4) 홍합영양밥 짓기

 

 

고명과 홍합, 밥 육수까지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홍합영양밥을 지어볼까요?

 

 

전기밥솥을 사용해도 좋지만

냄비밥을 지으면

훨씬 고소하니 맛있답니다.

 

 

 

 

① 불린 쌀을 냄비에 담고

홍합 육수 300ml + 물 100ml로

밥물을 붓습니다.

 

 

햅쌀인지 묵은 쌀인지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달라질 수 있어요.

쌀의 상태를 보고 물의 양은 가감해주세요.

 

 

② 고소한 홍합영양밥을 위해

무염버터를 한 조각 올린 후,

센 불로 가열합니다.

 

 

 

 

③ 밥물이 끓으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약 10분간 더 가열한 후

뚜껑을 열어 밥을 고루 섞어주어요.

 

 

 

 

④ 쌀 위에 홍합살을 올리고

준비한 야채 등의 고명을 고루 뿌려요.

 

 

⑤ 고명을 올린 후

약불로 10분간 더 가열합니다.

 

 

⑥ 고소한 누룽지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다시 5분간 뜸을 들입니다.

냄비밥은 꼭 뜸을 들여야

밥알이 쫀득하고 고소해져요.

 

 

 

 

뚜껑을 열어보니 고소한 냄새가

훅, 하고 올라오는

맛있는 홍합영양밥이 지어졌어요.

 

 

⑦ 먹기 전에 고명과 홍합이 고루 섞일 수

있도록 잘 저어주세요.

 

 

 

 

⑧ 부추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먹기 바로 직전에 넣어줍니다.

 

 

5) 양념장 만들기

 

 

맛있는 홍합영양밥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양념장이 필수입니다.

 

 

쓱쓱 비벼 먹으면 밥맛이 꿀맛이 되는

양념장도 만들어 볼까요.

 

 

 

 

간장 3T, 다진 마늘 0.5T,

다진 파 3T, 고춧가루 0.3T

참기름 1T, 통깨 1T

 

 

작은 종지에 재료를 모두 넣어 고루 섞어주면

홍합영양밥과 어울리는 양념장이 완성됩니다.

 

 

 

 

보글보글 따스하고 시원한 홍합탕과

갖가지 채소와 홍합살이 듬뿍 들어간

홍합영양밥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상차림에는 다른 반찬 필요 없이

맛있는 양념장과 김치 하나면 충분하지요.

 

 

 

 

양념장을 조금씩 올려 밥을 살살 비벼 먹으니

고소하고 향긋한

바다 내음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입안 가득 차오르는 통통한 홍합살과

다양한 고명들이 어우러져

몸이 더욱 튼튼해지는 것처럼

힘이 불끈 솟습니다.

 

 

 

 

11월 제철 재료 홍합요리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어요.

이제는 따스하고 두터운 외투를

꺼내 입어야 하는 계절입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를 이겨내려면

속부터 든든하게 챙겨야 하겠지요?

여름에는 밥상에 간단한 음식을 많이 올렸다면,

이제는 따스하고 영양이 많은

음식을 올려 가족 건강을 챙겨보세요.

 

 

 

 

가장 맛있고,

가장 영양이 풍부한 재료는

그 계절에 나오는 제철 재료에요.

 

 

아무리 귀한 음식이라도 철이 아닐 때는

맛도 영양도 떨어지게 마련이니까요.

 

 

 

 

홍합은 찬 바람이 부는 11월부터

제철을 맞아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그 안에 영양분도 듬뿍 가지고 있어요.

 

 

적은 비용으로 넉넉하게 먹을 수

있어 가성비도 훌륭하고

그 조리법도 다양해서

홍합탕이나 홍합밥,

홍합파스타나 홍합초 같이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요.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

제철 재료로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홍합이 있어 행복한 계절입니다.

 

 

 

 

맛있고 영양만점, 누구나 좋아하는 홍합으로

겨울을 대비하는 든든 밥상을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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