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최근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있나요?
“응답하라 1997”부터 시작해서 “시그널”, “미스터 선샤인” 등
과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정말 많은데요!
심지어 과거로 돌아간 부부이야기를 다룬 “고백부부”,
와이프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아는 와이프”처럼
타임리프 소재로 한 드라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처럼 소재가 ‘과거’에 집중되는 이유는
그만큼 옛 것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이런 시청자들을 만족 시켜줄 장소가 여기 있습니다!
바로, 과거를 배경으로 한 촬영지인데요.
가족과 주인공 흉내 내며 가족사진도 찍고,
아이들과 함께 민속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촬영장이
요즘 가족 여행지로 뜨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유명 촬영지!
과거를 배경으로 한 전국의 촬영지 BEST5 어디 일까요?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특별한 과거 여행 떠나보아요!
1. 로맨틱한 외나무다리 “미스터 션샤인” - 안동 만휴정!
(사진 출처 : TVN 미스터션샤인 사이트)
최근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은 케이블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회엔 시청률 18.1%를 찍은 인기 드라마인데요.
신미양요(1871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실시간 제작이 아닌 사전제작을 통해 촬영되었죠.
덕분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두 담아서
영상미가 돋보이는 드라마기도 합니다.
얼어붙은 강, 푸릇한 나무와 시원스런 계곡, 진한 색의 단풍 잎 등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할 정도로
한국의 아름다운 곳을 속속히 담았죠.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런 풍경을 직접 가서 느껴보고 싶은데요.
(사진 출처 : 경북나드리 사이트)
안동 만휴정은 그중에서도 극 중 여주인공인 고애신과
남주인공인 유진초이의 ‘러브(LOVE)’장면으로 유명한 곳이죠.
‘러브(LOVE)’의 뜻을 모르는 고애신이 “러브가 좋은 거면 함께 하자”고 하고,
유진 초이의 로맨틱한 대답을 바로 이 만휴정 외나무 다리 위에서 듣게 됩니다.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라고 말이죠!
만휴정은 15세기 말 조선시대 문신 김계행이
70세가 넘은 후 남은 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곳입니다.
지방 유생들은 그의 덕망을 추모하여 ‘묵계서원’을 지었는데요.
만휴정 들어가는 길 입구 맞은 편 언덕을 보면
아담한 서원이 바로 ‘묵계서원’입니다.
(사진 출처 : 경북나드리 사이트)
만휴정으로 가려면 아래 쪽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 하는데
오르막이 가파르지 않아 아이들도 함께 걷기 어렵지 않답니다!
길도 깔끔하게 닦여있어 아이들과 달리기를 해도 문제없어요.
온 가족이 함께 주변 풍경 둘러보며 걸으면 금세 만휴정 도착!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82호인 ‘안동 만휴정 원림’
문화재도 구경할 겸 가족끼리 드라마 속 한 장면 연출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만휴정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히리길 42
2. 과거로 도보여행 “8월의 크리스마스”, 군산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1998년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는 시한부 인생을 살던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삶에 미련이 생기는 슬픈 멜로 영화입니다.
정원 역을 한석규 씨가, 다림 역을 심은하씨가 맡아
두 분의 찰떡 케미를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죠.
이때 극중 정원이 운영하는 곳이 바로 ‘초원사진관’이랍니다.
‘초원사진관’은 정원과 다림이 주로 함께한 장소기도 합니다.
당시 “8월의 크리스마스”의 인기가 어마어마해
군산하면 ‘초원사진관’을 떠올릴 정도로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아직까지 남아있는데요.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이후 ‘초원사진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극중 다림이 타고 다닌 주차질서 차량과 카페 등
영화의 추억을 되살려볼 수 있도록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사진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 외에도 군산은 초원사진관을 비롯해
근대역사박물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 관광 명소가 있는데요.
길 곳곳에 놓인 대형우체통, 공중전화 박스, 불량식품, 옛날 자동차 티코 등
옛 소품들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
특히 경암동 철길마을에는
기찻길을 사이에 둔 옛 오막들이 나란히 즐비해 있는데,
“기찻길 오막살이~” 어린 시절 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랍니다.
(사진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 모든 장소가 걸어서 닿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으니
가족끼리 도보여행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 야외 박물관’으로도 불리는 군산으로
과거여행 떠나보면 어떨까요?
아이들에겐 공부가 되고,
어른들에겐 추억을 되살려주는 좋은 시간이 되겠네요!
*초원사진관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2길 12-2 (신창동)
3. 트레킹과 함께 사극체험 “태조 왕건” - 문경새재 도립공원
(사진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문경새재는 웬 고갠고~” 진도에서 불리던 아리랑 가사는
아마 우리 아이들도 잘 알텐데요.
가사에 나오는 “문경새재”가 바로 이곳입니다.
문경은 ‘기쁜 소식을 듣는다’는 뜻을 지닌 고장입니다.
그럼 ‘새재’는 무슨 뜻일까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새재’는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알려져 있죠.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새로 된 고개 등의 뜻으로
새재라는 이름이 지어졌답니다.
(사진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2000년에 만들어졌는데,
바로 KBS드라마 “태조 왕건”때 입니다.
궁예가 최후를 맞이했던 장면 역시
문경새재의 한 계곡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죠.
현재는 아니지만, 건립 당시만 해도
국내 최대 규모의 세트장이었답니다.
2008년에는 고려시대 세트를 철거하고,
조선시대 배경의 세트를 만들기도 했죠!
이곳에 가면 사정전, 동궁전, 궐내각사, 양반집, 초가집 등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데요.
더불어 제 1관문인 주흘관에서 제 3관문인 조령관까지는
왕복 4시간 정도 걸리는 숲길이 있어 트레킹 장소로도 유명하답니다.
트레킹 코스가 위험하지도 않을 뿐더러
조곡관 뒤편엔 약수터가 있어 흙 위를 맨발로 다니기도 하니
온 가족이 함께 등산하기 딱 좋은 곳이네요.
촬영지도 구경하고 가벼운 트레킹까지 하고 싶다면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가족 여행 떠나보아요!
*문경새재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문경읍)
4. 온 가족 즐기는 거대한 테마파크 “대조영” - 설악 씨네라마
(사진 출처: 설악 씨네라마 사이트)
고구려와 당나라 양식으로 지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 세트장 설악, 씨네라마!
웅장함은 물론이고 고구려의 저잣거리, 당나라 시장 등
당대의 거리들이 섬세하게 재현되었는데요.
기와한장부터 소품하나까지 역사를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모습입니다.
덕분에 “대조영”촬영 이후에도 “신의”, “기황후” 등
수많은 사극 드라마가 이 곳에서 촬영되었죠.
드라마 “대조영”은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의 삶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무려 134부작으로 1년 4개월 동안 방영한 대장정 드라마였죠.
건국 드라마라 그런지, 드라마 규모 역시 어마어마 했네요.
그렇다면 설악 씨네라마는 왜 유명하게 되었을까요?
길고 긴 드라마 “대조영”을 촬영해서 일까요?
이유는 바로 드라마 규모만큼이나 웅장한 세트장의 규모 때문입니다.
무려 1300여년 전의 시대를 아우르고 있는 씨네라마는
약 27,500여 평의 부지 위에 거대하게 지어졌는데요.
75m의 고구려 성곽은 물론이고,
성문을 부수던 당차, 연못 위에 지어진 후원,
250평 부지에 높이 18m로 지어진 당나라 황궁까지!
거대한 규모나 건물의 화려함은 직접 체험해야만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니 꼭 가봐야겠네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사진 출처: 설악 씨네라마 사이트)
리조트와 연결되어 있어 가족끼리 방문하기 좋은 씨네라마는
활쏘기, 꽃마차, 클래식 전동카, 승마, 다양한 민속 놀이까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촬영에 사용된 의복과 대본을 볼 수 있는 드라마 박물관,
죄수 체험을 하는 감옥 등의 장소들은
어른들에게도 풍부한 포토존을 제공한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가족사진 남기고,
온 가족이 다 함께 다양한 민속놀이 즐기다 보면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지루할 틈 없는 시간이 되겠네요!
*설악 씨네라마 주소*
강원도 속초시 미시령로 2983번길 77호
5. 초가집 민속마을이 그대로 “백일의 낭군님” 순천 낙안읍성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현재 방영 중인 “백일의 낭군님” 촬영지가
바로 이곳 순천 낙안읍성인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예전엔 스무 살만 되어도 노처녀, 노총각 소리를 들으며
강제로 혼인을 하기도 했다는데요.
“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와 최고령 노처녀의 100일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랍니다.
또 낙안읍성은 과거 한류 열풍의 주역이었던
“대장금”, “광해”, “불멸의 이순신” 등의 촬영지기도 하죠.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옛 선조들이
생활하던 흔적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이 함께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로 불립니다.
이곳 민속 마을은 툇마루와 부엌, 토방, 지붕, 섬돌 위의 장독 등
남부 지방의 독특한 주거양식을 그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3백 여채의 독특한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꼭 과거로 타임 슬립한 기분이 들게 하네요.
게다가 낙안읍성 역시!
이러한 옛 기억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도록
상설체험 및 공연이 마련해 두었는데요.
가야금체험, 옥사체험, 전통 악기체험을 비롯한
무려 20여 가지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니
다른 곳에선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체험을 해볼 수 있겠네요.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좀 더 느끼고 싶다면
가족끼리 초고집 민박에서 1박 2일 머물러보세요!
초고집에서 일어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민속 마을을 걷다 보면 마음이 절로 평화로워질 것 같아요.
*낙안읍성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기까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유명 촬영지를 알아보았는데요.
현시대를 잠시 잊을 수 있는 특별한 가족여행 어떠세요?
과거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관광 명소에서
온 가족이 다 함께 TV 속 주인공이 되어보고,
과거를 여행하는 기분도 느껴보아요.
이상, DB손해보험 프로미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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