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워도 너무 덥죠!

1942년 8월 1일 대구의 40.0도가 그간의 최고 기록이었는데

요즘은 그 최고기록을 갱신할 것 같은 위협적인 무더위입니다.

 

이번 여름은 특히나 장마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무더위가 빨리 찾아왔는데,

그 때문인지 벌써 워터파크나 계곡엔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름에만 갈 수 있는 곳!

물놀이 말곤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여름밤에만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여행지!

바로 ‘야시장(夜市場)’인데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밤나들이 코스!

 

국내 다양한 야시장을 알아볼게요.

 

서울 근교에서 즐기자!

①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이제는 서울 야시장! 하면 생각나는 곳 바로,

밤도깨비 야시장이죠.

 

밤도깨비 야시장은 월드나이트마켓(@여의도), 낭만달빛마켓(@반포), 청춘런웨이마켓(@DDP),

타임투어마켓(@청계천), 숲속피크닉마켓(@문화비축기지) 등

시장별로 테마를 정해 고정된 상단만이 참여하기 때문에

시장별 다른 상품과 음식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데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은 밤이면 열렸다가 아침이면 사라지는

도깨비 같은 시장이라는 의미로

특정한 시간이 되면 새로운 공간, 새로운 장이 열린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2015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올해는 장소가 6개로 늘었습니다.

 

의도, 반포, DDP, 청계천, 청계광장, 문화비축기지까지

참여하는 푸드 트럭과 셀럭 모두 500팀이 넘는다고 하구요!

2018년 올해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

서울시 정책브랜드(네이밍 및 디자인 분야) 평가 1위 선정까지 되었네요!

 

서울 근교에서 밤나들이 여행지를 찾는다면,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어떨까요?

 

 

 

 

국내 상설 야시장 1호는 여기!

② 부산 부평 깡통야시장

 

국내 상설 야시장 1호인 부평 깡통야시장은

언제부터 부평 깡통 야시장으로 불리게 되었을까요?

 

부평깡통시장은 일제강점기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 공설 시장인데요.

부산의 부평 깡통시장은 과거 미군이 주둔하며

군용물자와 해외상품이 수입되던 곳입니다.

특히 과일이나 생선 등이 많이 수입되어 ‘깡통시장’으로 불렸죠.

 

야시장은 2013년 10월에 개장했으며, 국내 첫 상설 야시장으로 인기를 끌었고요!

 

현재는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부평깡통시장 골목에 매일 밤 들어서서 이미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천 부평과는 다른 곳이니 이 점 유의하시구요!

 

 

매일 오후 7시 30분이 되면 이동 판매대 30여 개가 줄지어 입장하는데,

순식간에 튀기고 굽는 냄새로 한 가득해진다는 사실!

 

국내 최초 상설 야시장답게 먹거리는

가리비치즈구이, 냉면구이, 빠네수프, 서서스테이크 등

천원에서 오천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부담 없이 양껏 즐길 수 있겠죠?

 

내부에 경관조명까지 설치해서 그 경관이

참 야시장다운 부산의 부평깡통야시장!

 

주변에 부평동 족발골목과 양곱창골목도 있으니,

먹방 제대로 즐길 수 있겠죠?

 

 

 

 

응답하라 1890! 한옥마을 테마

③ 1890 남산골 야시장

 

남산골 한옥마을은 테마 야시장인데요!

 

한옥마을이 주는 공간을 이용한 테마 야시장,

바로 1890년대의 야시장입니다.

 

한옥 아래 밀짚모자 쓴 상인들, 풍물패 등

한양의 저잣거리를 흉내 낸 남산골 한옥마을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나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모두 풍성해졌다고 하죠.

 

올해는 아름다운 가게, 서울시 농부의 시장, 프렌드 마켓,

서울 글로벌 센터와 외국인 벼룩시장 등!

총 150팀이 참여한다니까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남산골 한옥마을 야시장 한 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최근 7월에는 우천과 폭염의 이유로 잠시 휴장하고,

8월부터 10월까지 재운영 된다고 하니 이점 참고해주세요!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④ 평택 국제 중앙시장

 

부산에만 국제시장이 있는 게 아니다!

평택의 국제 중앙시장도 유명 관광지에 속하는데요.

 

평택 국제 중앙 시장은 원래부터 저녁 시장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인근 부대의 미군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잡화와 수입용품을 팔다가 평택 국제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이 붙고 난 후,

2012년부터 헬로 나이트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야시장을 개장했습니다!

 

처음부터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형성된 시장이기 때문에

하비샵과 패션 잡화, 다국적 레스토랑이 많아

다른 전통시장과는 사뭇 색다른 이국적인 청취를 풍기는 헬로 나이트 마켓!

 

‘경기도의 이태원’이라고도 불리는 야시장은

외국인도 이미 많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국제 시장입니다.

 

미군 부대 근처에 형성된 시장답게 부대찌개가 유명한데

송탄 부대찌개가 바로 여기서 탄생했다고 하네요!

평택 3대 버거로 꼽히는 ‘송쓰버거’또한 여기가 본거지고요!

 

먹거리가 유명한 이곳 평택 국제 중앙시장에서

외국인과 함께 국제시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곳!

⑤ 광주 1913송정역시장 야시장

 

무려 100년이 된 ‘송정역야시장’을 아시나요?

 

1913년 생긴 광주 ‘매일 송정역 전시장’이

‘1913 송정역 시장’으로 이름만 바꿨다는 이 곳!

 

기존 가게들은 건물 골격은 유지하되

리모델링을 최소화하면서 감각적인 간판을 달았습니다.

송정역 시장은 다른 야시장처럼 푸드트럭이 아닌!

시장에 있는 가게들이 어둑해 질 때까지 영업을 하는 것이죠.

 

 

인테리어가 무척 감각적이라, 어둠속에 조명만 켜놔도 낭만적인 곳인 이곳은

유명 맛집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서 등장했던 양갱 맛집,

광주 3대 빵집으로 불리는 ‘또아 식빵’,

옛 은행건물을 개조한 ‘밀밭양조장’이 유명합니다.

 

이곳은 야시장이긴 하지만 10시가 넘어가면

영업을 마감하는 가게들이 많아지니 이 점 주의해주시구요!

 

100년이나 되었다는 이곳 송장역 시장에서

그 백년 기운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시민의 품평 거친 최종 36인!

⑥ 울산 큰애기 야시장

 

이곳은 바로 울산 최초의 야시장!!!

이름이 특이해서 바로 머릿속에 콕 박히는 이곳, 울산 큰애기 야시장은

1960년대 가수 김상희가 불러 반열에 오른 노래 제목인데요.

중앙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이 곳 울산 큰애기 야시장은

전통시장이 문을 닫으면 7시부터 야시장으로 변신을 한답니다.

 

7시가 가까워지면 판매대가 줄지어 나타나 순식간에 골목을 점령하고

하나 둘 불을 밝히는데 그 매대는 36개!

 

정각 7시가 되면 ‘울산 큰 애기’노래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 게 또 볼거리 중 하나겠죠.

 

심사위원이 뽑은 최종 36인의 먹거리!

요리 전문가와 호텔 주방장이 포함된 심사위원들이 심사숙고하여 뽑은 지원자들!

그들이 바로 시민평가위원들의 품평회를 거쳐 높은 점수를 받은 최종 36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거리 또한 검증된 것이라 할 수 있죠!

 

 

 

 

2016년 11월에 개장한 이곳, 큰애기 야시장은 3구간으로 나뉘는데(모두 먹거리),

1구간, 젊은 층을 위한 먹거리

2구간, 가벼운 식사와 술을 즐길 수 있는 가게

3구간, 전통 포장마차 구간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공간입니다.

 

1구간과 2구간을 연결하는 공간엔 쉼터가 있는데,

음식들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무려 티슈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게다가 그곳에 있는 1980년대 형식의 음악다방은

디제이가 선곡한 음악과 사연을 틀어주기 때문에 그 재미가 더한답니다.

음악 다방시간은 평일 저녁 8시부터 9시!

주말에는 8시부터 10시니까 이 재미 또한 놓치지 마세요!

 

전국에서 가장 길다는 아케이드 시설까지 갖춘 울산 큰애기 야시장,

울산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야시장 맞죠?

 

월요일을 빼고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열린다는 이 곳!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흥겨운 큰애기 야시장에서 놀다 가세요~

 

 

 

 

가장 오래된 상설 시장

⑦ 제주 동문재래 야시장

 

제주도 재래 동문시장은 이미 유명한 곳이죠.

제주시 구도심 중앙로변에 자리한 동문시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상설 재래시장입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제주 동문 상설시장이 형성 되었는데,

매일 각종 물건들을 사고파는 장이 서다가

상설시장으로 발돋움한 게 바로 동문 시장의 시초라고 해요.

 

처음 이 시장이 생겨난 곳은

동문 로터리 일대 남수각 하천이 흐르는 하류 주변이었으나

제주도 중심 사업으로 자리 잡던 동문시장은

1945년 시장 건물 112채가 타버리는 대형 화재 때문에

그 해 말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오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올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11번째 야시장, 제주 동문재래야시장이

올해 3월에 개장했다고 합니다!!

 

정식 오픈 전부터 시범 개장에서 벌써 평일 7,000여 명,

주말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재료가 부족해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야시장입니다.

 

 

제주 동문 야시장의 매대는 총 32개!

감귤새우튀김, 흑돼지오겹말이, 우도땅콩 초코스낵, 오메기 수프, 제주 반반김밥 등

제주의 특색과 전통음식을 가미한 다양한 퓨전 음식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점포 중에는 신용카드가 통용되지 않는 곳도 있으니

미리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겠죠?

혹시 미처 챙기지 못하신 분들은 고객지원센터 건물에 ATM 기기를 이용하세요!

 

 

 

이처럼 야식을 찾는 사람들 덕에

국내 야시장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데요.

 

이색적인 테마 야시장부터, 외국인과 함께하는 국제 야시장 등

먹거리와 볼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시장에선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기분 업업!

 

가학적인 무더위 때문에 낮에 놀지 못해 아쉽다면!

가족들과 함께 가벼운 밤나들이 한 번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이상 DB손해보험 프로미리포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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