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2월,
외출은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는데요~
특히,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길어진 아이들은
이 답답함과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있을 것만 같아요.
이런 한파 속에서도 우리 가족들이 함께 즐길만한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회가 있다면 어떨까요?
아이들에게 딱 맞는 명화와 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회, 같이 가보실까요?
[명화 속 과학체험전 리턴즈 : 모나리자의 비밀을 찾아라!]
장소 : 성남아트센터 지하 1층 갤러리808 전시관
기간 : 2018년 1월 5일(금) ~ 3월 4일(일)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오후 5시 입장 마감)
관람 요금 :
연락처 : 1600-9743
홈페이지 : http://www.cultureincolor.co.kr/
또, 교구를 활용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
미리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가시는 방법도 좋겠죠.
티켓 예매는 현장판매와 온라인예매가 있고,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니 편한 방법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 온라인의 경우 당일 관람권 예매는 어렵지만, 조금 더 할인된 가격에 예매가 가능하니
미리 구매하시면 더 좋겠죠 ^^
이렇게 예약을 통해 티켓까지 받고 입장 라인에 섰는데요.
오랜만에 외출에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이 저까지 기쁘게 하네요!
혹시 차량을 가지고 오신 분이라면, 이 티켓을 잘 챙겨주세요!
출차하실 때 해당 티켓을 제시해야 주차 할인을 받을 수 있답니다!
[어떤 전시회일까?]
명화 속 과학체험전 리턴즈 : 모나리자의 비밀을 찾아라! 전시회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성은 높여주는 전시회입니다.
명화 그리고 과학이라는 주제가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멀고 먼 옛날에는 과학과 예술이 하나였다고 해요.
모두가 잘 아시는 대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과학자이면서 화가였고, 기술자이자 디자이너이기도 했답니다.
이번 명화 속 과학체험전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미술품에 대한 경험도 하고 그 안에 숨어있는 과학원리까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데요.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전시회장을 관람해보시죠!
[전시회에서 만나는 다양한 명화들과 과학!]
입장 후 처음으로 마주한 전시관에서는 공간착시를 이용한 ‘트릭아트’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멈춰있는 것인데도, 움직이는 것 같아 보이는가 하면,
2차원의 그림이지만 마치 3차원 같은 공간감을
주는 그림들이 바로 착시를 이용한 트릭아트인데요.
이렇게 바닥의 트릭아트는 가까이서 보면 단순한 2차원의 그림이지만 그림 위에 서 있으면
실제로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듯한 입체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죠.
아이들이 보면서 매우 신기해 했습니다. ^^
전시회이지만 단순히 전시품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아이들과 같이 체험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점묘법’을 설명하는 공간입니다.
점묘법은 점으로 그린 그림을 멀리서 보게 되면
여러 가지 색이 섞여서 다른 색으로 보이게 되는 현상입니다.
아이들의 눈에도 여러 작품이 신기해 보이는지
가까이서 한번, 멀리서 한번 다양한 시각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렇게 ‘점묘법’을 이용해서 색을 칠하면 색이 혼합되어 보이면서도
채도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선명하고 밝아 보인다고 하는데요.
여러 색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현장 학습이 되겠죠~
다음으로 만난 것은 바로
사방팔방 마법의 수 ‘뒤러의 마법진!’
뒤러의 그림 속 사람의 머리 위에는 16개의 숫자가 있다고 해요.
그 숫자들은 마법진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매직스퀘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스도쿠’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성인들은 스도쿠를 많이 풀어보았기에 익숙하지만 아이들은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어려운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형 퍼즐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수수께끼 요술그림 클레와 아나모르포시스!
아르침볼도는 채소, 고기, 과일 같은 사물로 사람을 표현한 재미있는
그림을 그렸던 이탈리아 화가입니다.
이번 전시품은 어른인 저의 눈에도 대단히 흥미로웠는데요.
아르침볼도의 그림은 거꾸로 보면 채소바구니가 보이고,
90도로 액자를 돌리면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현장에는 실제로 아이들이 그림을 돌려볼 수 있게 전시가 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설명이라도 과학 원리를 설명하는 다양한 사물들과 함께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니 쉽게 익힐 수 있겠죠?
그림을 돌려보고 사람의 형상을 보고 ‘우와! 우와!’를
남발하는 우리 아이! 매우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어린 시절 미술책으로도 많이 접했던 매우 유명한 작품,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아이들이 원근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그림의 거리와 풍경을 원근감에 따라 다르게 배치하여
마치 작품 속에 들어간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해두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특히 인기가 있었던 칸딘스키!
어떤 대상을 특별히 묘사하지 않아도 아름다울 수 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대상을 묘사하지 않고 점, 선, 면, 색채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죠.
평면으로만 보던 칸딘스키의 그림을 입체영상으로 볼 수도 있었습니다.
입체 안경을 착용하고 칸딘스키의 그림을 보더니
허공에 손을 그리며 만져보려고 하는 모습이 귀여웠답니다.
알쏭달쏭 모나리자의 비밀, 다빈치와 황금비율!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접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매우 유명한 작품인 모나리자를 만날 수 있어 저도 기억에 많이 남는 코너였는데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훌륭한 화가이면서 과학자였죠.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은 다빈치의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계산에서
아름다운 비례를 찾아 그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막간을 이용해 새로운 트릭아트를 만났습니다!
모나리자와 악수를 할 수 있는 트릭아트가 바닥에 있었는데요.
실제로 모나리자가 바닥에서 튀어나온듯한 입체적인 모습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만나본 것은 신비로운 바다탐험, 마티스의 느낌색! 입니다.
형태와 색은 시가예술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형태는 객관적이며 사물의 구체적인 형상을 설명합니다.
반면에 색은 주관적이고 감정적이며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바다 관련 애니메이션이 나오자 깊이 빠져드는 아이!
최근 상어가족의 인기가 장난 아니죠! 바다 생물에 관한 아이들의 호기심이 매우 큰 거 같아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단에 프로젝터가 모래를 비추고 그림자를 인식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열심히 꽃게들로부터 토끼를 지키는 어린이!
벽면에 프로젝터가 투사하는 바닷속에 물고기들을 잡는 콘텐츠도 있어요.
바다 속 친구들과 함께 노는 이런 컨텐츠 덕분에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놀았어요!
마지막으로 만나본 것은 블링블링 렌즈로 보는 세상, 카메라 옵스큐라!
옵스큐라라는 이름은 다소 생소했는데요.
카메라의 기원이기도 한 것이 바로 이 ‘옵스큐라’라고 합니다.
어두운 곳에 작은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형태의 작은 박스가 발전해서 지금의 카메라에 이르렀답니다.
옛날 화가들은 바로 이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서 풍경이나 인물을
사질적으로 그릴 수 있었다고 해요.
7세 어린이에게는 약간 어려운듯하지만,
실제로 카메라 옵스큐라를 통해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전시회 관람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른에게는 익숙한 명화 속 숨겨진 비밀을 알게되고,
아이는 여러 체험을 통해 식견을 넓히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였는데요.
요즘같이 추운 겨울 춥다고 웅크리고 있지만 말고,
오랜만에 아이는 물론 온가족이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프로미 리포터였습니다!